"'내란' 이석기 세비 박지원이 내나 국민이 낸다!"
입력 2013.10.19 10:16
수정 2013.10.19 10:21
박지원 "세비지급 중단 헌법 위배" 반대에 "불통의 대가" 비난 봇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세비지급 중단 등을 요구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헌법 위배”라며 반대한 데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했다.
앞서 박 의원은 18일 여야가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에 대해 세비지급 중단과 정부 자료 제출 요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공동 추진키로 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으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석기 의원 세비 동결, 자료 제출 요구 제한법을 여야 수석부대표간 제출키로 합의했다는 보도?”라고 해당 내용을 소개한 뒤 “이석기 사건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사법부의 최종판결까지 무죄 추정 원칙의 헌법을 위배하는 것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국정감사 기간 중 여야 간의 ‘정쟁중단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경악!”이라면서 “대화록 유출, 국정원 SNS 여론조작 추가 발견, 군 사이버사의 댓글사건 ,신한은행의 불법 금융조회, 4대강 MB책임 등 불법 비리를 두고 야당임을 포기하는 일이기에 절대 반대!”라고 못 박았다.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SNS와 인터넷 상에는 “반대를 위한 반대. 당신이야말로 불통의 대가”라는 네티즌의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트위터리안 @jip***는 “판결 전까지 이석기한테 수십억을 퍼주자는 건데 교도소에서 무상급식 먹으며 12명 변호사, 국민 혈세까지. 이석기 대단한 슈퍼 갑이구나”라고 개탄했고 @vkv***도 “역시 반대를 위한 반대의 대명사. 박지원이야말로 불통의 대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네이버 사용자 lfo***는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사람을 왜 우리 국민 세금으로 먹여 살려야 하나. 이석기 세비는 박지원 당신이 내느냐. 다 우리 세금이다”라고 분노했으며 다음 사용자 soj***도 “아 쫌!”이라고 분개하며 “자기도 나중에 잡혀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러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의원은 앞서 12일 이석기 의원의 자격심사안 논의와 관련,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일정한 기일이 지나면 기소 여부가 결정될 건데 검찰과 국정원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제명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는 제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