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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

스팟뉴스팀
입력 2013.08.20 11:06
수정 2013.08.20 11:10

올해 7월 강우량, 평년 강우량의 6%에 그쳐

제주도가 기상 관측 이래 90년만에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MBN뉴스 화면캡처.

두 달째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아 백록담이 마르고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등 제주도가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제주도의 강우량은 14.7mm로 이는 평년 강우량인 239.9mm의 6%에 불과한 기록이다. 또 8월 보름동안에는 지역에 따라 0.5~20mm 정도밖에 비가 내리지 않아 8월도 평년 강우량인 292mm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제주도에 비다운 비가 내린 것은 지난 6월 27일. 그 이후 일부 지역에 0.5~19mm 정도의 소나기가 내리긴 했으나 바싹 말라가는 제주 땅을 적시기엔 부족했다.

제주시는 이번 가뭄이 지난 192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90년만에 기록하는 ‘최악의 가뭄’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가뭄으로 제주도는 식수 부족, 농작물 피해 뿐 아니라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은 관광업소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 산간지역 식수 공급처인 한라산 어승생 제2저수지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백록담, 계곡, 저수지 대부분도 바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근, 콩, 참깨, 밭, 벼, 감귤 등의 농작물이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성수기로 관광객들이 붐비는 숙박업소나 식당도 소방당국에 급수 지원을 요청해야 할 만큼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0년만의 최악 가뭄으로 제주도 곳곳에서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 민주당 제주도당, 제주도의회 등이 기우제를 지내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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