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1800t급 잠수함 김좌진함 “이즈모와 맞짱”
입력 2013.08.14 10:40
수정 2013.08.14 10:46
안중근함에 이어 두 번째 독립운동가 이름…일본과 미묘한 신경전
1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1800t 규모의 214급 잠수함 '김좌진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해군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68주년을 맞은 지난 8월6일 일본에서는 준항공모함으로 볼 수 있는 ‘이즈모’의 진수식(새로 만든 배를 처음 물에 띄울 때 하는 의식)이 있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일주일이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는 1800t 규모의 214급 잠수함 ‘김좌진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김좌진함은 길이 65m, 폭 6.3m, 최고 속력 20Knot(시속 37km)로 어뢰와 기뢰 수십 발을 장착할 수 있다. 또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을 하지 않고 왕복 항해가 가능하다. 첨단 전투 시스템도 갖춰 탐지 능력은 핵추진잠수함과 거의 맞먹는다고 볼 수 있다.
우리군의 김좌진함과 일본 자위대의 이즈모는 잠수함과 호위함이라는 점에서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하지만 함명에서 한일 간의 서늘한 냉각을 느낄 수 있다.
김좌진함은 해군의 잠수함 손원일함, 정지함, 안중근함에 이은 4번째 1800t급 잠수함이다. 특히 김좌진함은 가장 최근에 건조된 안중근함에 이어 두 번째로 독립운동가 이름이 붙여졌다.
이즈모로 명명된 자위대 최대 헬기 호위함은 시네마 현 동부의 옛 지명이다. 시네마 현은 독도를 자신의 관할 지역이라고 주장하는 지역이다. 또 이즈모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3함대의 기함 명칭이기도 하다.
결국 김좌진과 이즈모라는 함명이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한일 간의 냉랭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우리 군은 2018년까지 추가로 배치되는 1800t급 잠수함 5척에 윤봉길, 홍범도, 이승만, 서재필, 김구 등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계속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서는 한국에 파견된 각국 대사관의 무관단도 참석했지만, 일본 무관은 불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