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해지는 나이’ 평생에 두 번…몇 살 때?
입력 2013.07.24 17:37
수정 2013.07.24 17:41
23세와 좌절감 극복하는 69세에 최고치 기록
‘가장 행복해지는 나이’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최근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 경제성장센터가 17~85세의 남녀 2만 3161명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23세’와 ‘69세’일 때 행복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젊은 아름다운 시절에 행복도가 최댓값에 달하고 이후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과 달리 20세와 70세 사이의 행복도 그래프가 ‘U자형’을 그리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발표에 따르면 최고점은 23세와 69세였으며, 최저점은 50대 중반쯤이었다. 69세에 최고점을 찍고 나서 75세 이후부터는 또다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생에서 목표한 것을 달성하지 못해 가장 큰 좌절감을 느끼는 나이가 55세쯤이며 이 때 가장 낮은 행복도를 보인다”며 “후회와 좌절감을 넘어 이를 수용하기 시작하는 60대에는 행복도가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에 참여한 프린스턴 대의 교수 역시 "50대들은 일반적으로 후회를 적게 하는 노인들에게 배울 것이 있다"며 "달성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좌절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 매체인 CBC가 '몇 살에 가장 행복할 것 같은가'라는 주제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대가 가장 행복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15.9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30~39세 (31.86%), 20~29세 (18.58%) 순으로 이어졌으며 90~99세는 0%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