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처음으로 커피값 지출 감소
입력 2013.07.24 17:06
수정 2013.07.24 17:10
전문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극도로 허리띠 졸라매”
24일 금융투자업계 및 국가통계포털은 올해 1분기 가구당(2인 이상)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이 지난해 1분기(8624원)보다 1.4% 감소한 85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은 2007년 4분기(-1.3%) 이후 5년만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매분기마다 전년 대비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커피값 지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경기침체 장기화 및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소비지출이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었고 기호품인 커피 관련 지출도 더 많이 감소한 것 같다”며 “자기과시보다 맛과 합리적 비용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의 확산도 감안해야 할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