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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꺾은 실바 혀끝 "오브레임 교만이…"

김태훈 기자
입력 2013.02.03 15:19
수정

오브레임, 실바 연타에 3라운드 TKO패

“실바 타격 무시한 대가” 평가도 나와

실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게임은 옥타곤에서 하는 것”이라며 “그라운드 밖에서 내 타격 실력을 완전히 무시하며 비아냥거렸던 오브레임의 교만함이 그를 쓰러뜨린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데일리안 스포츠]UFC 최정상을 향해 돌진하던 ‘육식두더지’ 알리스타 오브레임(32·네덜란드)이 ‘빅풋’ 안토니오 실바(33·브라질) 앞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오브레임은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56' 헤비급 매치에서 중반까지 우세를 점하고도 3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폭풍 연타를 허용하며 TKO패 했다.

2011년 말 UFC에 뛰어든 오브레임은 브록 레스너를 꺾고 당시 챔피언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에게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지약물복용 사실이 발각돼 1년 출전정치 처분을 받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13개월 만에 손꼽아 기다리던 옥타곤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의외의 일격에 오브레임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매 경기 막강화력을 내뿜으며 MMA 11연승을 질주하던 오브레임은 사실상의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로 정상 도전을 위해 또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실바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키운 뒤 순조롭게 타이틀매치로 넘어가려던 계획이 헝클어진 것이다.

오브레임은 타격과 클린치에서 앞서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실바의 반격에 거세졌고, 예상치 못한 연타를 얻어맞다가 쓰러졌다.

실바는 경기 전 "오브레임은 훌륭한 타격가"라고 평가하면서 “아무래도 주짓수로 그를 꺾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그라운드 그래플링 공방전을 예고했다.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나왔다. 화끈한 타격전으로 시작된 3라운드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이 연출된 것.

야금야금 펀치 연타를 꽂던 실바의 기세가 그칠 줄 모르고 날카로운 펀치로 연신 작렬, 버티고 버티던 오브레임도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지고 말았다. 실바가 무거운 체중을 앞세워 그라운드&파운드 전술을 구사하며 오브레임을 상대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깬 결과다.

실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게임은 옥타곤에서 하는 것”이라며 “자기 기술만 믿고 그라운드 밖에서 내 타격 실력을 완전히 무시하며 비아냥거렸던 오브레임의 교만함이 그를 쓰러뜨린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실바는 이날의 승리로 단숨에 헤비급 ‘톱 콘텐더’로 부상했다.

2011년 2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황제’ 표도르에게 거침없는 파운딩을 퍼붓고 승리를 따냈던 실바는 절친한 동료 주니어 도르 산토스의 벨트를 빼앗은 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설욕전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실바는 UFC 데뷔전으로 치른 벨라스케즈전에서 1라운드 TKO패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정찬성이 활약하고 있는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는 조제 알도(26·브라질)가 도전자 프랭키 에드가(31·미국)와 5라운드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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