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하이킥’ 벨포트…실바 아닌 존스 겨냥 ‘왜’
입력 2013.01.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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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X 7]비스핑 하이킥으로 눕혀
'미들급 챔프전' 하지만 존 존스 겨냥
존 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 세웠던 벨포트.
‘광속 펀처’ 비토 벨포트(36·브라질)가 하이킥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벨포트는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X 7’ 메인이벤트 마이클 비스핑(34·영국)과의 미들급 매치서 2라운드 1분27초 만에 왼발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벨포트는 고향에서 열린 대회의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라운드 초반에는 서로의 펀치를 의식하느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지만 공이 울리기 직전, 벨포트의 광속 펀치가 빛을 발하며 무게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운명의 2라운드에 접어들자 자신감을 얻은 벨포트는 장기인 타격의 강력함을 내세웠다. 순식간에 날아든 하이킥은 그대로 비스핑을 강타했고, 정신을 잃은 상대에 의미 없는 파운딩 펀치가 쏟아지자 레프리는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로써 벨포트는 미들급 챔피언이자 10차 방어에 성공한 앤더슨 실바 도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벨포트는 승리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예상 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그의 시선은 실바가 아닌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였던 것.
벨포트는 “차엘 소넨이 존스와 맞붙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그는 도발을 했기 때문에 도전권을 따낸 것 뿐”이라며 “존스는 내가 다시 맞붙겠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현재 동체급에서 적수가 없는 것으로 평가 받는 존스는 오는 4월 UFC 159에서 차엘 소넨과 맞붙는다.
반면, 벨포트는 지난해 9월, 존스에 패한 바 있어 당장 재도전권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벨포트는 기습적인 암바로 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지만 뒷심부족으로 통한의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존스는 경기 후 “이렇게 깊은 암바에 걸려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변수는 벨포트의 체급 전향이다. 현 체급을 유지할 경우, 실바와의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칠 수 있지만 지난해처럼 한 단계 체급을 올리면 존스와의 맞대결이 가능해진다. 물론 그에게 주어진 챔피언 도전권은 미들급으로 존스와 붙기 위해서는 좀 더 먼 길을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존스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는 벨포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