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캡티바, 중고차는 싼타페보다 인기
입력 2012.12.07 13:22
수정
중고차 사이트 카피알 설문조사…투싼ix 최하위
쉐보레 캡티바
모델 노후화로 신차 시장에서는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캡티바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풀체인지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를 넘어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간 사이트 방문자 300명을 대상으로 '올 겨울을 강타할 최고의 4륜구동 SUV'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쉐보레 캡티바는 21.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20%의 지지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 5월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돼 신차 시장에서 SUV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캡티바는 한국지엠이 지난해 4월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며 처음 출시한 SUV이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지엠대우 시절인 2006년 출시됐던 윈스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불과하다. 풀체인지 기준으로 하면 6년이나 지난 노후 모델이다.
카피알 측은 이같은 결과의 배경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신차 가격부터가 캡티바가 저렴한데다, 싼타페는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중고 시장에서도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반면, 캡티바는 윈스톰까지 포함해 다양한 연식과 가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
카피알 마케팅 관계자는 "캡티바의 형님 격인 윈스톰은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은 모델"이라면서, "윈스톰의 기능이 더욱 개선된 캡티바도 점차 거래량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캡티바는 디젤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주행시 소음이 적고 안정성이 뛰어나 오프로드에서도 좀 더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캡티바와 싼타페 다음으로는 르노삼성 QM5와 기아차 모하비가 12.7% 동률로 나란히 3위에 올랐다.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아차 쏘렌토R과 스포티지R이 각각 10.9%와 9.1%의 지지율로 하위권에 머문 것도 이변이다.
쌍용차 코란도C(7.3%), 현대차 베라크루즈(3.6%), 투싼ix(1.8%)도 득표율이 저조했다. 투싼ix는 엔진 출력은 우수하나, 고속 주행시 소음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피알 관계자는 "한파가 거세질수록 4륜구동 SUV를 찾는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면서 "겨울철 중고자동차 구입계획이 있다면, 다소 높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험로 주행이나 눈길, 빗길 주행시 안전성이 보장된 4륜구동 중고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