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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이대호 0.111 ‘폭풍 전 고요?’

이경현 넷포터
입력 2011.10.19 07:47
수정

건재한 롯데 화력..2% 부족한 이대호

대표적 클러치히터..극적 한방 나올까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갈망하는 롯데 팬들은 내친김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가 이대호의 손끝에서 확정되는 장면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가 플레이오프(PO) 2차전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이루고 문학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7일 사직서 포스트시즌 홈경기 12연패 징크스를 털어내며 자신감을 되찾은 롯데에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주포’ 이대호의 완전한 부활이다.

롯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특유의 화력이 건재하다. 2차전에서는 전준우와 투런포와 강민호의 쐐기포를 더하여 홈런으로만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아섭과 전준우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홍성흔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아직 숨을 고르고 있다.

1차전에서 8회 극적인 동점타를 기록하며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하나를 기록했다. 1·2차전을 합치면 9타수 1안타(타율 0.111)로 1할대 타율이다. 누구보다 간판스타인 이대호의 시원한 한 방을 기대하며 사직구장을 찾았던 롯데 홈팬들은 승리에도 비롯하고 약간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하지만 양승호 감독은 이대호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아직 시리즈 초반인 데다 특별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기보다는,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이번 시리즈에서 ‘당연히’ 상대 투수들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리그 최고의 타자를 상대로 무리하게 정면승부를 걸 투수는 없다.

이대호는 대표적인 클러치히터다.

1차전 5-6으로 뒤지던 8회말 2사 2루에서 이번 시리즈 현재까지 유일한 안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끌어냈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리그에서 이대호를 상대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천적´ 정대현이었기에 더욱 값진 장면이었다. 지난 5년 동안 이대호는 정대현에게 35타수4안타(0.114)로 철저하게 눌려있었다.

비록 팀이 연장전 끝에 분패하며 빛이 바래긴 했지만, 만일 이겼다면 이 장면이 1차전의 최고 하이라이트 필름이 될 뻔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내내 부진하다가 연장10회 정재훈을 상대로 극적인 3점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입증한 바 있다. 찬스에서 이대호와 승부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반면, SK와의 2차전에서 이대호는 한 번도 득점권에서 타석을 맞이하지 못했다. 1회말 2사 1루가 유일하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타석이었다.

한 야구해설가는 “알다시피 이대호 같은 선수는 찬스나 승부처에서 더 흥을 내는 타입이다. 어차피 큰 경기에서 이대호에게 기대하는 것은 얼마나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쳐줄지 ‘영양가’에 달렸다”며 “시리즈 초반에 한두 경기 주춤했다고 부진한 게 아니다. 10타수 무안타를 쳐도 SK 투수들에게 가장 두려운 타자는 역시 이대호”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롯데 팬들에게도 이대호는 특별한 존재다.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갈망하는 롯데 팬들은 내친김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가 이대호의 손끝에서 확정되는 장면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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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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