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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궤적 노출 ‘좌타자에 달렸다’

이일동 객원기자
입력 2011.10.11 11:03
수정

체인지업-커브 궤적 좌타자 눈에

좌타핵심 박정권-최희섭 앞장서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고든-서재응.

1승씩 나눠 가진 SK와 KIA.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사실상 드러날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11일 광주구장서 열린다.

두 팀은 브라이언 고든(33·SK)과 서재응(34·KIA)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닮은 부분이 상당히 많은 투수다. 우선 빅리그 경험을 지녔다는 점부터 강속구보단 변화구, 정면승부보단 완급조절로 타자들과 타이밍 싸움을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안정감 있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까지 닮았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지난 8월26일 경기에서 고든은 6이닝을 던져 7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서재응은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고든의 패배로 끝났지만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돋보이는 점은 두 투수 모두 사사구가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고든이 2개의 사사구만 기록했고 서재응은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서재응은 올 시즌 유독 SK에 강한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어 ´SK 킬러´로 불린다. 올 시즌 8승 9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한 서재응이 SK를 상대로는 2승 무패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초반 KIA 우세 vs. 후반 SK 반격

적진에서 1승1패를 거두고 홈으로 온 KIA는 초반 기선 제압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 전적만 본다면 서재응을 내세운 KIA의 초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한다. 후반에는 불펜이 강한 SK의 반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마무리 한기주가 2차전에서 72개의 공을 던진 한기주가 3차전에 다시 등판하긴 힘들다. 결국, KIA는 김진우나 유동훈 등으로 임시 마무리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막강 불펜 SK도 고민은 있다. 필승조 정대현-정우람-박희수가 이틀 연속으로 등판, 3차전에는 다른 자원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이승호와 고효준이 3차전에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SK 이영욱 등판 타이밍이 변수

SK 마운드의 3차전 조커는 언더핸드 이영욱이다.

고든이 불안할 때 이영욱의 조기 등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욱은 지난 8월 5일 윤석민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 5.1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이영욱은 KIA의 좌타라인 이용규와 김원섭을 완전 봉쇄한 바 있다. 사이드암이지만 좌타자 승부도 능하다. 고든이 이용규와 최희섭에게 약한 점을 감안하면 이영욱의 등판 시점이 경기 향방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SK 이만수 감독 대행도 3차전은 총력전이라고 공언했다. 시즌 후반기 구위가 다소 떨어진 선발 고든을 길게 끌고 가기 보단 모든 투수 가용자원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KIA가 고든에게 포커스를 맞춘 라인업을 짜고 나오다간 SK 불펜 운용에 허를 찔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좌타자 활약이 승패 가를듯

서재응의 체인지업과 고든의 커브를 먼저 공략하는 팀이 3차전의 기선을 제압할 가능성이 크다.

서재응의 체인지업과 고든의 커브 모두 좌타자의 눈에 들어오는 궤적을 형성한다. 그래서 좌타자의 활약 여부가 3차전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재응이 SK 상대로 가장 어려운 승부를 벌인 타자는 조동화다. 조동화는 서재응을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킬러. 조동화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래서 ´SK 킬러´ 서재응을 공략할 유일한 검객 조동화가 사라진 SK는 더욱 만만할 수 있다.

결국, 조동화를 대신해 박재상 임훈 등 좌타자가 서재응을 공략에 앞장서야 SK로선 승산이 있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박정권의 타격이 살아나야 선발 싸움을 팽팽하게 전개, 불펜 싸움의 교두보를 선점할 수 있다.

KIA 역시 고든 공략엔 좌타자가 선두에 서야 한다.

고든의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의 궤적상 우타자보단 좌타자가 공략하기 수월하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고든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용규와 2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려 타격감을 회복중인 최희섭이 고든 공략에 앞장 서야 한다. 김상현보단 좌타 외야수 김원섭이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포스트시즌에는 정규시즌보다 집중력이 배가된다. 1,2차전에서는 팽팽한 선발투수 맞대결이 이어졌지만 3차전에는 어느 정도 긴장감이 풀린 타자들의 활발한 타격전을 예상한다.

3차전을 가져가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100%다.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은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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