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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선발´ 빅초이-미스터 10월 폭발 열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11.10.09 10:42
수정

[준PO 2차전]송은범-로페즈 선발대결

박정권-최희섭 중심타선 역할이 관건

2차전 타선 폭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정권-최희섭.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에이스 윤석민을 앞세운 KIA의 완승으로 끝났다. 윤석민은 9이닝을 모두 책임지는 동안 3피안타 1실점(1홈런) 만을 내줘 SK 타선을 잠재웠다. 에이스의 존재가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 대목이다.

SK 이만수 감독대행과 KIA 조범현 감독은 2차전 선발로 각각 송은범과 아퀼리노 로페즈를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정상급 기량을 지닌, 일명 ‘에이스급 투수’들이다. 하지만 최근 좋지 않은 컨디션을 감안하면 긴 이닝 소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38경기에 나와 8승8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송은범은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의 여파로 7월 이후 구원으로만 출장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는 약 석 달 만에 선발로 나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준플레이오프 대비를 끝마쳤다.

전반기 윤석민과 함께 KIA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로페즈도 허리 부상을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로페즈는 후반기 8경기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7.27로 크게 부진했다. 소속팀 KIA가 선두경쟁에서 멀어지게 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였다.

따라서 1차전에서 침묵했던 양 팀 중심타선이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하는가에 따라 2차전 승부의 향방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차전에서 SK 클린업으로 나섰던 최정-이호준-박정권 트리오는 9타수 무안타로 타선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특히 최정은 7회, 주자를 득점권에 갖다 놓아야할 번트를 어설프게 갖다 대다 병살로 이어지는 최악의 실수를 범했다.

2차전에서도 이변이 없는 3~4번으로 나설 최정과 이호준은 로페즈를 상대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최정은 홈런 1개를 때려냈지만 타율 0.182(11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4번 타자 이호준도 0.167(12타수 2안타)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SK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역시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미스터 10월' 박정권이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가을만 되면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박정권에 대해 남다른 기대를 하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서도 13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비록 1차전에서는 자신감 없는 스윙을 보였지만 로페즈가 상대 투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박정권은 올 시즌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타율 0.500(12타수 6안타)로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KIA의 중심타선은 안타를 3개나 생산해냈지만 1차전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3안타 가운데 2개가 득점과 직결된 연결고리 안타였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이범호가 2루타 포함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제 역할을 다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지 못했다.

특히 7번으로 밀려난 최희섭은 이번 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조범현 감독의 고민거리로 남게 됐다. 최희섭은 4회 결정적 찬스를 병살로 날린데 이어 9회에도 병살로 이어질 뻔한 찬스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최희섭의 이름값이라면 당당히 클린업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최근의 컨디션을 놓고 보면 아예 라인업에서 빼야할 지경이다. 올 시즌 0.281 9홈런 37타점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친 것은 물론 시즌 내내 발가락 골절 및 허리통증 등 부상을 안고 살고 있다. 또한 SK전에서도 타율 0.063(16타수 1안타)로 존재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최희섭은 어떤 공이라도 타구를 외야로 보낼 수 있는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타자다. 하지만 최근 정규시즌 경기를 비롯해 1차전에서는 자신감 없는 스윙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기 스윙을 가져가는 것이 KIA 타선 폭발의 열쇠라 할만하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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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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