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왕재산 사건 100% 물증 있을 것”
입력 2011.08.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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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성향 가진 이들이 아직 대한민국에 많이 남아있는 반증"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와 관련, ‘과거 주사파 성향을 가진 이들이 아직 대한민국에 많이 남아있는 반증이며, 100% 물증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공안 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70년대, 80년대 제야세력이 주장하던 것과 비슷한 주장인데, 과거에도 사실은 100% 공안 탄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정권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하던 공안 탄압이 재현되고 있다. 치졸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다. 독재 정권의 종말을 앞당길 것”이라고 비난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의 말을 반박했다.
서울대 물리학과 86학번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간부로 활동했던 하 대표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서울대 운동권 1년 선배이다. 졸업 후 좌파 성향의 통일운동을 하다 북한의 식량난과 대량 아사를 보고 방향을 바꿔, 북한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하 대표는 “과거에도 인혁당 사건이라든지 남민전 사건, 통혁당 사건, 그런 사건들 핵심 부분은 실제로 북한과 연루된 실체가 있었다”며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도 100% 조작이 없었는데 지금은 과거보다 훨씬 민주화 된 사회이기 때문에 물증이 없이는 이런 일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왕재산 사건은 공안 탄압이 아니다. 조작이 아니고 100% 물증이 있을 것”이라며 “만약 민노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식으로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민노당 측이) 결과를 지켜보기만 하면 되고 이후에 정치적 역공을 자기들이 시도할 수 있다”면서 “1,2주 내로 발표가 날 텐데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식으로 자기들의 약점을 먼저 선제공격해서 자기들이 약자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주사파들은 기본적으로, (특히) 그 중에 일부는 북한을 자기 조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일 정도로 친북적인 정서가 강했기 때문에 간첩들이 남파돼서 접촉하면 쉽게 북한 공작원으로 넘어가는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이런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사회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사파들이 과거 386세대와 야권, 그 가운데 민노당에 주로 많고, 민주당에도 있다면서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정무비서인 이모씨가 구속된 것은 “필연”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과거에 주사파 386들이 정치권을 진출할 때 민노당에도 많이 들어갔지만 민주당, 지금의 야당에도 적지않게 들어갔다”며 “민주당에 들어간 386들은 대부분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고 권력을 국가를 운영해 봄으로써 주사파 종북주의를 많이 탈피를 했기 때문에 민노당보다 종북성이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 대표는 “현역 의원급은 아니더라도 그 밑에 비서관, 보좌관 이런 친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종북성이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 결과 임채정 의원 비서관도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볼 수가 있고, 따라서 민주당에서도 왕재산 사건 연루자가 나온 것은 우연이라기보다도 필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보면 임채정 비서관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 있는데, 그 사람처럼 조직에 가입되어 있으면서도 많이 갈등을 하는 경우가 많고, 간첩으로 파견된 사람도 한국에 와서는 너무 발전해 있고 민주화가 잘 되어있으니까 전향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임채정 비서관은 전향은 못하고 가만히 있는 경우인 것 같고, 인천 조직책을 맡고 있었던 사람은 굉장히 활동을 많이 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 했던 것 같기 때문에, 민주당에는 크게 불똥이 튀지 않을 것 같고 민노당과 민노총 쪽에는 불똥이 꽤 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하 대표는 민노당의 종북주의적 성향과 관련해 “처음 소위 PD파가 주도해서 만들고, 이후 NL파가 합류를 했는데,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식으로 나중에 합류한 NL파가 다수를 장악해서 PD파를 몰아낸 것”이라며 “그런데 이 NL파의 주력이 과거에 북한과 연계되서 활동했던 주사파 그룹이고,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 말도 안 한는 등 여러 정황들로 볼 때 아직도 과거의 친북적인 성향이 여전히 온전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일심회사건 때처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보신당에서 종북주의 탈피하지 않으면 통합이 불가하다는 원칙파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진보신당을 주도하는 조승수, 심상정, 노회찬씨 등은 총선 승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진보신당 내에 다수의 의견이 어떻게 될 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변윤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