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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 "국문학도 영어로? 이런 돌대가리 발상!"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11.04.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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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사태에 "한국 대학, 구라파 명문대 실패 뒤쫒고 있어"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은 14일 카이스트 사태와 관련, "인성교육, 인격교육 다 포기해버리고 지식교육만 했기 때문에 절름발이 인간이 태어났다"고 말했다.(자료사진)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은 14일 카이스트 사태와 관련, "교육은 물건 다루듯이 강제해서 열매가 좀 나오는 것도 있겠지만, 가치지향적인 것이다. 교육계에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요새 젊은 애들이 옛날 젊은애들과 다른 것 같다. 강요가 들어가면 부러진다. 이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총장은 카이스트의 차등등록금제에 대해 "등록금으로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고, 공부를 시키려는 동기로 효과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자살이라는 엄청난 결과도 나오는 것"이라며 "방법론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카이스트의 전면 영어수업과 관련, "영어를 너무 그런 식으로 강조하는 것도 웃긴다"면서 "철학도, 국문학도, 영어로 하라. 그런 돌대가리같은 발상이 어디있는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한국말로도 깊이 잘 못 알아듣는데, 외국말로 알아들으라고 하면 이중 고통을 준다"며 "한국말로 하고 영어가 필요한 때는 영어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총장 때 전 세계 대학 총장들이 모였는데, 미국의 유명한 대학들, 구라파 유명한 총장들이 ´대학 교육은 지금 실패´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며 "인성교육, 인격교육 다 포기해버리고 지식교육만 했기 때문에 절름발이 인간이 태어났다는 고백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절름발이 인간이 어떻게 국가, 사회공동체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가"라며 "한국 대학은 구라파나 외국의 명문대학이 옛날에 실패했다고 버린 것을 뒤쫓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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