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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장미란 ´세계는 넓고 맞수는 많다´


입력 2009.11.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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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쉬리나·멍수핑 등 신예 잠재력 무궁

3년 뒤 런던올림픽서 장미란 위협할 듯

장미란으로서는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마음을 다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2009 세계선수권이었다.

´로즈란´ 장미란(26·고양시청)이 세계선수권 4연패 위업은 달성했지만 신예들의 성장은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장미란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경기장서 벌어진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75kg)에서 용상 187kg을 들어 올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종전 세계신기록(186kg)을 경신하고 금메달을 따내며 합계에서도 323kg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미란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2007년에 이어 2009년까지 세계역도선수권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역도선수권은 올림픽이 벌어지는 해에는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세계를 5년 연속 제패한 셈이다.

1987년부터 시작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4연패를 이룬 선수는 중국의 리야쥐안(1990년~1993년)과 탕웨이팡(1995~1998년) 두 명뿐이다.

그러나 내년 1월 24일 19세가 되는 타티아나 카쉬리나(러시아)와 20세의 멍수핑(중국)도 나이가 어려 3년 뒤인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장미란을 위협할 수 있는 재목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특히, 카쉬리나의 활약은 장미란의 용상 세계신기록 못지않게 무서웠다. 아직 주니어 선수에 불과한 카쉬리나는 인상에서 138kg까지 가뿐히 성공시키며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장미란이 첫 시기에서 131kg를 들어올리지 못하는 바람에 도전 시기가 줄어 더 높은 기록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장미란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인상 세계신기록이 140kg인 점을 볼 때 카쉬리나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카쉬리나는 체중이 고작 90.9kg인 점을 볼 때, 운동을 통해 체중을 늘리고 기량을 발전시킨다면 장미란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카쉬리나는 용상에서는 165kg에 그치며 장미란에 한참 뒤졌지만 체중이 고작 90.9kg인 점을 볼 때, 운동을 통해 체중을 늘리고 기량을 발전시킨다면 장미란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무솽솽 대신 중국 대표로 나온 멍수핑 역시 만만치 않았다.

중국에서 벌어졌던 자국 대회 용상에서 179kg까지 들어 올렸던 멍수핑은 이날 컨디션 난조로 용상에서 165kg에 머물렀고 체중에 밀려 타티아나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인상보다 용상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역시 용상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장미란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물론 지금은 장미란이 ´최고´다. 아직까지는 당장 장미란을 위협할 선수는 없다. 그러나 세계선수권은 매년 열리고 런던올림픽이 계속 이어지고 세월이 지날수록 어린 선수들의 기량은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장미란으로서는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마음을 다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2009 세계선수권이었다. [데일리안 = 정희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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