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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10·7' 벌써 3년…네타냐후, 운명 가를 심판대 선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07 22:06
수정 2026.10.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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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명 사망·251명 인질로 시작된 전쟁

가자 사망자 7만4000명 넘어…중동 전체로 확전

총선 20일 앞두고 '네타냐후 책임론' 재점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6월 15일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P/뉴시스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꼽히는 팔레스타인 무장테러단체 하마스의 ‘10·7 기습’이 발생한 지 7일(현지시간)로 3년을 맞았다.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2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책임론도 다시 불붙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남부 레임의 노바 음악축제 행사장과 텔아비브 ‘인질 광장’ 등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면서 약 1200명이 숨지고 251명이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올해 추모식은 생존 인질과 사망한 인질의 유해가 모두 돌아온 뒤 처음 열렸다.


10·7 기습은 이후 중동 정세를 완전히 뒤흔들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선 뒤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이 전쟁에 뛰어들었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로까지 번졌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7만 4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미국 중재로 휴전이 성립됐지만 이후에도 교전은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3주 뒤 치러지는 총선에서도 10·7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네타냐후 총리는 참사에 대한 개인적 책임을 인정하거나 독립적인 국가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채널12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가 네타냐후에게 10·7 참사에 적어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8%는 책임이 크다고 봤다.


민심도 네타냐후 총리에게 녹록지 않다. 최근 채널12 조사에서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샤르당은 23석으로 네타냐후의 리쿠드당(21석)을 앞섰다. 최근 7개 조사 평균에서도 네타냐후 진영은 54.6석으로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61석에 못 미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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