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진정한 소통은 듣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져야"
입력 2026.10.06 18:19
수정 2026.10.06 19:02
학생 안전과 좋은 교육 환경 적극 지원...시장으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
도로·철도망 구축에 최우선...반도체 프로젝트로 확보한 경쟁력 바탕으로 철도기금 신설
처인·기흥·수지 3권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에 맞춘 균형발전 전략 수립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교육·문화·예술·체육· 분야의 투자도 확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용인특례시 제공
"이렇게 우리나라가 성장한 것은 교육의 힘이다. 선배 세대가 잘해서 (나는) 혜택을 받았다. 바통을 이어받아 보다 나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6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의힘'을 강조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 환경에 힘쓰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진로도 다양해 지고 있다"면서 "교육 문제는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교육 현장을 돌아다니며 학부모와 학생 등의 대화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현실화해 내기로 유명하다. 학교 시설 개선사업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감사편지를 받은 것은 물론 학부모의 의견 경청은 물론 개선안이 현실로 이뤄지는 시간도 타 지자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민선8기 시정을 운영하면서 시비와 국·도비를 확보해 기흥어울림센터와 용천초어울림센터,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추진, 장평초·백봉초에는 체육관 신축, 포곡중·원삼초 등에는 체육관 리모델링 지원을 했다. 민선 9기에는 노후 교육 시설 개선과 학교복합시설 확충 등 기본적인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AI·디지털, 반도체, 문화예술 등 용인의 미래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연결하는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필요한 부분부터 하나씩 개선해 어느 지역, 어느 학교에 다니더라도 학생들이 좋은 교육 환경에서 자신의 꿈과 진로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용인반도체고등학교와 함께 민선9기 공약사업으로 AI융합예술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인 이 시장은 "(AI융합예술고는) 기흥역세권 중학교 이전·재배치 검토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AI시대 교육환경 변화와 용인특례시의 미래교육'을 주제로 미래교육 포럼을 열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듣고 AI와 문화예술을 융합한 학교의 필요성과 교육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핵심은 단순히 기업 유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시민의 삶으로 온전히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하면서 "반도체 사업을 바탕으로 주민의 삻의 질을 높이는 구상을 구체화해 왔고,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인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계획은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산단 조성과 투자가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망 확충을 국가계획 및 경기도 계획에 반영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고, 시 자원의 재원 확보를 위한 철도기금 1조원 조성도 준비 중."이라는 구상을 공개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내년부터 늘어나는 세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 시장은 "독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은 2028년부터 전 시민이 혜택을 받도록 점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2027년에는 70세 이상 어르신의 연간 대중교통 이용 지원을 최대 36만원으로 상향하는 정책도 추진 중"이라며 "반다비 체육센터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시의회에서 통과한 만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체육시설로 운영되도록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도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용인특례시 제공
이와 함께 처인·기흥·수지 3권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에 맞춘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해 도시 전역의 삶의 질 향상 및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교육·문화·예술·체육· 분야의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소통을 정책으로 만들어내는데도 남다르다. 그는 "진정한 소통이란 듣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러한 생각은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 동백미르휴먼센터와 기흥국민체육센터 내 가족화장실 및 샤워실 구축으로 이어졌고, 지난 3월에는 공공주택 부실공사 등의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택품질팀'을 신설했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 60명 이내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구성해 품질점검 횟수 확대는 물론 준공 이후 발생하는 하자도 '하자조정 협의체'를 통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에 따란 지역결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 시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와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지원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지만, 지정 자체만으로 매출 회복과 경영 안정이 자동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면서 ▲상권별 특색을 살린 행사와 공동마케팅 지원 확대 ▲지역화폐 지원 확대 ▲상권별 전문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해 상인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소비가 실제 지역 상권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정책도 고민 중이다. 핵심은 역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산업의 성장만으로 용인의 미래가 완성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이 집에서, 거리에서, 문화 공간에서 평온함과 여유를 느끼는가가 더 중요한 가치"라며 "반도체로 확보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 예술, 체육에 대한 투자도 함께 강화해 시의 모든 부문이 고루 융성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