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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품은 스타필드?…신세계,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4조 투자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10.06 16:11
수정 2026.10.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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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하며 글로벌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미션임파셔블’과 ‘해리포터’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테마파크와 쇼핑몰에 접목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콘텐츠 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6일 신세계프라퍼티가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과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0억달러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글로벌 콘텐츠와 신세계의 유통 인프라를 결합하는 데 있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활용처는 신세계가 ‘화성 스타베이시티’에 조성할 예정인 테마파크다. 파라마운트의 ‘미션임파셔블’·‘스타트랙’·‘탑건’에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왕좌의 게임’ 등을 더하면 테마파크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복합쇼핑몰에도 두 회사의 IP를 기반으로 한 체험 시설과 테마 공간을 도입할 계획이다. 쇼핑에 인기 콘텐츠를 체험하는 즐거움을 더해 방문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OTT와 유통 멤버십을 연계하는 방안도 협력 대상으로 보고 있다. HBO Max와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과 연결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제휴로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OTT를 통해 해외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혀 아시아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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