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디젤 미세입자 반복 노출…폐에 과민성 폐렴과 비슷한 변화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10.06 14:26
수정 2026.10.06 14:26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마우스 폐서 림프구 증가·육아종 형성

환자 폐조직과 일부 유전자 변화도 유사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양효선·이지한 연구진이 디젤엔진 배출 미세입자의 반복 노출이 폐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미세입자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폐에서 과민성 폐렴과 유사한 면역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양효선·이지한 연구진이 디젤엔진 배출 미세입자의 반복 노출이 폐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마우스에 디젤엔진 배출 미세입자를 하루 한 차례씩 14일간 기도에 투여한 뒤 폐조직과 면역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림프구가 증가했고 폐조직에서는 단핵세포 침윤과 비건락성 육아종이 나타났다. 과민성 폐렴과 유사한 병리 변화다.


마우스 폐조직의 유전자 발현을 사람 만성 과민성 폐렴 환자와 비교한 결과 면역반응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에서도 공통된 특징이 확인됐다.


과민성 폐렴은 특정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면역성 폐질환이다. 디젤 배출 미세입자가 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과민성 폐렴과 유사한 변화까지 실험으로 확인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연구진은 미세입자 노출 이후 폐 염증과 면역세포 활성화가 이어지면서 과민성 폐렴과 유사한 병리 변화로 진행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양효선 KIT 선임연구원은 “디젤엔진 배출 미세입자의 반복 노출이 과민성 폐렴과 유사한 면역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기오염 물질의 폐 건강 영향을 평가하는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