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번 맞는 '독감 주사' 시장에 출사표
입력 2026.10.02 11:23
수정 2026.10.02 11:23
식약처로부터 A·B형 독감 주사 허가 획득
원조 '녹십자' 이어 종근당·유한까지 참전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유한양행이 독감 치료 주사 시장에 깃발을 꽂는다. 시장에 널리 퍼진 알약 형식의 독감 치료제는 5일 동안 복용해야 한다. 유한양행이 이번에 선보일 독감 치료 주사는 1번만 맞으면 되는 주사 형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한양행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페라미비르 계열 A형·B형 독감 치료제 '유한페라미비르주'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생산은 JW신약이 도맡는다. 유한양행은 동절기 독감 유행 전에 신속하게 독감 주사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한페라미비르주가 속한 페라미비르 제제 시장은 독감 치료제의 새로운 격전지다. 정맥주사(IV) 형식으로 약 15~30분만 소요하면 치료가 끝난다. 위장장애 부작용이 적고 복약 순응도도 100%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페라미비르 성분 의약품 생산 실적을 8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원조 페라미비르 계열 독감 주사는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다. 페라미플루의 특허가 무너지면서 종근당, HK이노엔 등 주요 제약사들도 잇따라 제네릭(복제약)을 출시하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유한양행까지 가세해 치료 편의성 확대를 도모하는 모습이다.
한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2023년 독감 대유행 때 독감 주사 품귀 사태로 국내 페라미비르 성분 시장의 잠재력이 입증됐다”며 “이번 유한양행의 참전으로 주사형 독감 치료제 시장 전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