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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김볶에 누룽지 많이...” 중3 강연서, 선배 제치고 컴파운드 또 동메달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10.01 16:17
수정 2026.10.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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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서 ⓒ 뉴시스

'만 14세' 강연서(성사중)가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무대에서 대표팀 선배와의 접전 끝에 귀한 동메달을 쐈다.


강연서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선배 박정윤(29·창원시청)을 2점 차(145-143)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때 체험수업에서 처음 활을 잡은 강연서는 클럽활동으로 양궁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대한민국 양궁 역사상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이전 최연소 국가대표 김제덕(예천군청)의 만 17세보다 어린 나이.


그리고 맞이한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양궁의 미래로 떠올랐다.


중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첫 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메달을 따낸 강연서는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제가 준결승에서 진 뒤 정윤 언니가 올라가서 금메달 따면 좋겠다고 응원했는데. 언니도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개인 점수만 생각하고, 아쉽지 않게 끝내자는 생각으로 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평가전 때도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것을 모르고, '그냥 떨어지겠지' 생각하고 쐈는데 3등으로 선발됐다. 아시안게임 있다고 했을 때도 '그게 뭐지, 그냥 쏴야겠다' 생각했는데 출전하게 됐다”며 “그래도 선수촌에서 많이 준비했다”며 훈련 과정을 돌아봤다.


메달은 목에 걸고 있지만 활을 내려놓은 ‘중학교 3학년’ 강연서는 "올해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면서 "엄마가 해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다. 엄마, 집에 가면 김치볶음밥에 누룽지해서 많이 해줘"라며 중학교 3학년 소녀다운 밝은 웃음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을 말할 때는 진지했다. 강연서는 “올림픽에서도 활을 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성적을 잘 올려놓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기계식 활을 쓰는 컴파운드 양궁은 2028 LA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혼성 단체전)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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