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사 자잿값 4.98%↑…노임단가 동반 인상 등 영향
입력 2026.10.01 10:25
수정 2026.10.01 10:25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 기준 확정
시설자재 6584개 품목 공표
조달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데일리안 DB
올해 하반기 정부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 자재 가격이 상반기보다 약 5% 올랐다.
조달청(청장 백승보)은 1일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의 기준이 될 공통시설자재 6029개와 단위 공종별 재료·시공비를 합산한 시장시공가격 555개 등 총 6584개 품목의 가격을 확정해 공표했다.
조사 결과 시설 자재 가격은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평균 4.98% 뛰었다. 부문별로는 공통 자재가 5.30%, 시장 시공 가격이 1.57% 각각 올랐다. 시설 자재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상반기 0.86%, 하반기 0.83%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3.57%에 이어 하반기에도 오름폭을 키웠다.
조달청은 연 2회 원자재와 노임 등 시중 거래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해 정부 공사비를 책정한다. 이번 오름세는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원자잿값 불안과 시중노임단가 인상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월과 비교해 시중노임단가는 27만9988원에서 28만2737원으로 0.98% 올랐다. 건설공사비지수(133.52→138.59)와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122.56→129.39)도 직전 대비 각각 3.80%, 5.57% 상승했다.
임병철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공사 현장의 안전과 시설물 품질을 확보하려면 적정 공사비를 반영하는 일이 필수”라며 “시장 가격이 제때 공사비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계속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책정된 자재가격은 다른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10월 1일 나라장터와 공사원가통합관리시스템에 공개한다. 조달청 발주 공사에는 10월 12일 기초금액을 공고하는 입찰 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