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트럼프의 韓 대미투자 발표식, 중간선거용 홍보쇼”
입력 2026.10.01 08:16
수정 2026.10.01 14:19
알래스카 LNG 발표장에 공화당 설리번 상원의원 배석
트럼프, 설리번 치켜세우며 지지 호소…민주 펠톨라와 경쟁
“중간선거 앞두고 경제 성과 부각하는 발표의 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하워드 러트닉(왼쪽) 상무부 장관과 함께 20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2000억 달러(약 280조 원) 규모 대미투자 계획을 중간선거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대미투자 발표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경제·투자 발표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특히 54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발표된 이날 백악관 행사에는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이 직접 참석했다. 설리번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메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과 맞붙는다.
AP통신도 이번 발표와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설리번 의원을 거듭 치켜세우며 알래스카 LNG 사업 추진에 그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흘 사이 경쟁이 치열한 상원의원 선거가 열리는 지역의 대형 투자 사업을 두 차례 부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아이오와주의 대규모 제철소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에는 알래스카 LNG 외에도 8기의 대형 원자력발전소와 텍사스주 6GW 규모 가스발전소 건설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알래스카 LNG에는 약 540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미국 측은 밝혔다. 로이터는 최근 유권자들이 이란 전쟁과 높은 휘발유 가격 등에 우려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분야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