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 그린다"…하나금융, 인천 청라에 초대형 둥지
입력 2026.09.30 12:48
수정 2026.09.30 12:55
청라 헤드쿼터 입주 본격 시작
연내 2200여명 순차 이동
5G 인프라 등 통한 '협업 플랫폼' 조성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된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가 조성됐다.ⓒ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신사옥 청라 헤드쿼터 입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관계사 10곳의 임직원 2200여명이 순차적으로 이동해 기존 상주 인력을 포함 총 4000여명의 대규모 금융 인력이 청라에 모일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14일 하나금융지주 전 직원과 하나은행, 하나금융티아이 일부 인력의 첫 출근을 시작으로 청라 헤드쿼터 업무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하나에프앤아이가 이전을 완료했으며, 오는 10월에는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이, 11월부터는 하나생명·하나증권·하나펀드서비스·하나카드·하나저축은행 등이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청라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약 3만8872평) 규모로 건립됐다.
청라 헤드쿼터는 건물 설계 단계부터 '협업'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정형적인 곡선을 건축에 이용해 부서 및 관계사 간 경계를 허무는 데 집중했다.
비정형적인 곡선으로 부서 간 경계를 허물었다. ⓒ데일리안 정지수 기자
업무 층별 전용면적은 약 1100평으로 기존 명동사옥의 3배에 달한다.
3m의 높은 층고와 1~15층 경사로, 3~7층 및 10~14층을 잇는 내부 계단을 설치해 부서 간 자연스러운 만남과 소통이 이뤄지도록 수평·수직적 동선을 설계했다.
대화와 교류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존' 역시 기존 대비 3배 수준으로 늘렸다.
스마트 디지털 근무 환경도 대폭 강화했다.
금융권 최초로 사옥 내 5G 무선망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PC(VDI), 모바일 메신저, 소프트폰 기반의 자율 좌석 근무제를 도입해 노트북 하나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좌석과 회의실을 손쉽게 예약하는 시스템도 완비했다.
하나금융 청라 헤드쿼터에는 직원 복지 및 웰니스 시설도 갖춰져 있다.ⓒ데일리안 정지수 기자
직원 복지 및 웰니스 시설도 확충했다.
건물 8~9층 조망권 중심부에 직원식당을 배치했으며, 을지로 본점 대비 1.5배 넓은 약 20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스포츠 마사지실, 캡슐 수면실 60개, 리클라이너 휴게실 등을 마련했다.
카페와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임직원 선호 조사를 반영해 유치했다.
하나금융은 청라 헤드쿼터를 임직원 사무공간을 넘어 인천시 문화·체육 행사 등을 연계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복합 거점이자 랜드마크로 육성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청라 헤드쿼터는 공간을 통해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새롭게 혁신하는 출발점"이라며 "손님과 지역사회, 직원이 함께 나아가는 동심동덕의 자세로 금융 대전환을 완수하고 그룹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