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미국 송전망 시장 진출…LSCUS에 가공선 설비 투자
입력 2026.09.29 15:06
수정 2026.09.29 15:08
미국 생산법인 LSCUS에 가공선 생산설비 투자 추진
MV·LV 케이블 증설은 10월 1단계, 내년 상반기 2단계 완료
미국 전력회사, 2025~2028년 송전망에 1780억달러 투자 계획
원전용 케이블 시장 진출도 검토 중
가온전선 미국 생산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
가온전선이 미국 송전망 시장에 뛰어든다. 배전 중심이던 현지 사업을 송전 분야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가 가공선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한국 정부는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미국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가스발전소 건설에는 발전소 내부에 쓰이는 저압(LV) 케이블과 발전소·변전소를 연결하는 중압(MV) 케이블이 필요하고, 전력을 수요처로 보내는 송전망도 함께 구축된다.
LSCUS는 현재 MV·LV 케이블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올해 10월 1단계, 내년 상반기 2단계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공선 생산설비를 새로 구축해 송전망 분야까지 현지 공급체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발전소와 전력 수요처 사이 거리가 멀어 송전철탑에 설치하는 가공선이 광범위하게 쓰인다. 미국 에디슨전기협회(EEI)에 따르면 현지 전력회사들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송전망에 약 178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AIDC)와 첨단 제조업 확대, 신규 발전원 연결이 투자를 이끌고 있다.
가온전선은 이미 미국 빅테크 기업이 텍사스주에 짓는 AIDC 전력망용 발전소에 LV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발전소 내부 전력망부터 송전망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회사는 LS그린링크의 초고압 해저·지중케이블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원전 투자 확대에 대비한 원전용 케이블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가온전선은 관련 사업을 프로젝트 추진 일정과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LSCUS를 중심으로 송전부터 배전까지 현지 공급체계를 강화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