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내 태양광 전력 20년치 확보…"탄소 4200t 감소"
입력 2026.09.29 15:05
수정 2026.09.29 15:05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 통해 강원·경기·경북 태양광 전력 조달
올해 12월부터 20년간 공급…계약 기간 공급가격 동일 유지
연간 4200t 탄소배출 감축 효과…승용차 2100대 분량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국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20년간 확보한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중장기 전력비 절감 효과도 노린다.
고려아연은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를 통해 강원·경기·경북 등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연간 11GWh의 친환경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이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33.3%를 확보한 상태다.
공급은 올해 12월부터 20년간 이뤄진다. 공급가격은 계약 기간 내내 동일하게 유지된다. 고려아연은 향후 산업용 전력요금 흐름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한다. 사용 전력의 일부를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연간 약 4200t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승용차 약 2100대가 1년간 내뿜는 양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국내외에서 태양광과 풍력, 그린수소 등으로 친환경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2018년에는 호주에 124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현지 썬메탈제련소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발전량은 약 261GWh로 썬메탈제련소 전체 사용전력의 약 25% 수준이다. 이후 전력구매계약을 추가해 현재는 사용전력의 약 50%를 친환경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2024년에는 호주 대규모 풍력발전소인 맥킨타이어에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본격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썬메탈제련소의 친환경에너지 사용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에는 호주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인 썬에이치큐를 가동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모빌리티 확대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온산제련소에는 국가산업단지 최초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지게차를 도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호주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친환경에너지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에너지 조달과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내외에서 사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 도입을 검토하는 등 온산제련소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