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반도체 연구실 사고…과기정통부, 특별점검 나서
입력 2026.09.27 12:02
수정 2026.09.27 12:02
연구실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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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연구실 내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현장 점검과 맞춤형 예방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반도체 연구실의 위험 요인을 줄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특별 현장점검과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도체 연구 관련 사고는 지난 2023년 18건에서 2025년 32건으로 크게 늘었다. 반도체 연구 사고는 강산성 용액과 독성 가스를 주로 사용하는 데다 밀폐된 클린룸에서 연구가 이뤄져 소량의 유해물질 유출로도 인근 생활공간까지 피해가 번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전국 22개 주요 대학교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점검 대상을 넓혀 운영 실태를 살필 방침이다.
연구자 스스로 위험 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현장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 필수 점검 항목을 담은 자체 점검 항목을 연말까지 배포한다. 내년에는 특화 안전 지침과 교육 자료를 보급한다. 신규 반도체 연구실을 조성하는 기관에는 설계 단계부터 안전 요소를 반영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 기관과 협업 체계도 다진다. 과기정통부는 연말 화학물질안전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합동 점검과 사고 조사, 컨설팅을 추진한다. 정기 안전 협의체를 꾸려 연구자 보호를 위한 부처 합동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사고 우려 없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전문기관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