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토지 비축 제도 활용…성대야구장 2100가구 내년 착공
입력 2026.09.23 15:58
수정 2026.09.23 15:59
토지 매입기간 1년 이상 단축
23일 이성훈 LH 사장이 서울시 도봉구 성대야구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도봉구 성대야구장 부지를 보상 절차 없이 사들여 내년 2100가구 규모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LH는 토지 비축 제도를 활용해 성대야구장 등 도심 내 유휴부지 확보를 앞당기고 착공 준비도 속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9.7대책)’에 따라 LH는 ▲송파구 위례업무용지(잠정 999가구) ▲강서구 강서구청 기존시설 이전부지(잠정 450가구) ▲성대야구장 부지(잠정 2100가구) ▲옛 한국교육개발원(잠정 700가구) 부지 등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옛 한국교육개발원을 제외한 3곳 3500가구 규모 토지 확보가 ‘토지 비축 제도(일반)’를 통해 추진 중이다.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는 ‘서울양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확보한다.
토지 비축제도는 공공이 토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뒤 주택공급 등 필요한 시점에 별도의 보상이나 행정 절차 없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특히 일반비축(사업연계형)의 경우 기존 공공주택사업 지구 지정 후 보상 단계에서 수반되는 각종 절차(보상계획 공고, 토지소유자의 보상가액에 대한 이의관련 재결 신청 절차)가 없기에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H가 토지 비축 제도를 통해 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3곳 사업지 중 가장 주택공급 호수가 많은 성대야구장 부지는 4만8000㎡ 규모로, 지하철 1호선 도봉역 및 7호선 수락산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에 21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청년, 신혼부부 등의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LH는 토지 비축 제도를 통해 진행되는 만큼 통상적인 기존 방식(공공주택지구 지구 지정 후 보상)보다 1년 이상 부지 매입 소요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대야구장 부지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며, LH는 지난해 10월 성균관대학교와의 MOU 체결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부지 매입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성훈 LH 사장은 이날 서울 도봉구 성대야구장 부지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살폈다. 이 사장은 부지 매입 및 착공 관련 추진 현황과 인근 교통, 편의시설 등 부지 여건 등을 살피며 매입 및 착공 준비에 차질이 없는지 점검했다.
이성훈 LH 사장은 “성대야구장은 토지 비축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토지 확보가 가능한 곳으로 빠른 시기에 2100가구 대규모 주택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지”라며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최적의 입지를 중심으로 보편형 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추진하며 폭넓은 주거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도심 내 주택공급기반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공공 및 민간부문 보유 유휴토지를 대상으로 수급조절용토지 5000억원 규모 토지 매입을 지난 8일 공모해 매입절차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매입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