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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TX 삼성역 기둥 보강 서둘러야”…국토부에 조속 결정 촉구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9.23 14:06
수정 2026.09.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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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 늦어질수록 강판 효과 감소”

“운영손실 추가 발생 시 국토부 책임”

철근 누락이 확인된 GTX-A 삼성역 공사 현장.ⓒ뉴시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의 철근 누락 기둥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의 빠른 보강공법 결정을 요청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공 단계의 구조 안전성은 확인됐다. 다만 외부 전문가들은 공사가 진행될수록 같은 강판으로 얻을 수 있는 보강 효과가 낮아진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국토부 결정이 늦어지면 더 두꺼운 강판이 필요해지고, 복합개발 본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와 지난 9월 10일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를 11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이와 함께 보강공법의 조속한 결정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의 조속한 시행을 공식 요청했다.


서울시가 실시한 영동대로 3공구 긴급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 현재까지 시공된 구조물의 상태와 안전성이 모두 ‘A’로 평가돼 종합평가 ‘A’를 받았다.


지하 5층 천장 슬래브에서 발견된 균열은 대부분 폭 0.3mm 이하로 슬래브를 관통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크리트가 마르면서 수축해 생긴 균열일 가능성이 높으며, 기둥 철근 누락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검토됐다. 지난 9월 10일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현재 시공 상태의 구조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강이 늦어질수록 같은 강판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기둥에 덧댄 강판은 설치한 뒤 새로 늘어나는 무게부터 기둥과 나눠 받는다. 설치 전에 이미 기둥에 실린 무게는 나눠 받을 수 없다.


전문가 검토 결과, 두께 22㎜의 강판을 사용할 경우 보강 후 강도는 지하 5층 공사 완료 직후에는 당초 설계강도의 123%지만, 지하 4M층 완료 시 118%, 지하 3층 완료 시 113%, 지하 2층 완료 시 105%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보강공법 결정을 위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기둥 보강 적정성 검토 용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정부합동점검 기간도 당초 7월 20일에서 11월 20일로 4개월 연장됐다.


서울시는 용역 등 모든 검토가 끝난 뒤 공법을 결정하면 보강 착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진행 중인 검토 결과를 토대로 신속히 결론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국토부 강판보강에 에폭시 대신 고강도 모르타르를 충전하는 방식 등 다른 공법을 결정하더라도 그에 따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GTX-A 열차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5월과 7월 열차 진동 측정 결과, 최대 진동속도는 각각 0.069cm/s와 0.049cm/s로 관련 기준인 0.3cm/s보다 각각 약 4분의 1, 6분의 1 수준이었다.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당초 지난 8월로 예정돼 있었다. 서울시는 철근 누락을 확인한 뒤 안전성을 검토하고 7월까지 보강을 마칠 계획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보강공법 결정과 종합시험운행 재개가 늦어지면서 보강공사와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도 미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는 운영손실 보전금 등의 책임은 의사결정을 지연한 국토교통부에 있다는 입장이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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