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25개월째 증가…올해 누적 17만명에 출산 회복세 지속
입력 2026.09.23 12:01
수정 2026.09.23 12:01
데이터처, 7월 인구동향 발표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출생아 수가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늘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7월 출생아는 17만79명으로 17만명을 넘어섰고, 7월 합계출산율도 0.89명으로 1년 전보다 0.08명 높아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427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21명(11.1%)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출생아 증가 흐름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졌다. 1~6월 누적 출생아 수는 14만5804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늘었다. 상반기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7월 출생아를 더한 1~7월 누계는 17만79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증가율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6월 출생아는 2만311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6% 증가했고 7월에도 11.1% 늘었다. 6월 증가율은 6월 기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출생아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합계출산율도 상승했다. 7월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8명 올랐다. 6월 0.88명에 이어 0.8명대 후반을 유지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구성비에서는 첫째아 비중이 1년 전보다 1.7%p 높아졌다.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각각 0.9%p, 0.8%p 낮아졌다.
혼인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890건(9.3%) 늘었다. 서울과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혼인이 늘었고 제주는 감소했다. 6월 혼인도 2만1075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4.0% 증가해 혼인 증가 흐름이 두 달 연속 이어졌다.
출생과 혼인이 함께 늘었지만 전체 인구는 감소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92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39명(3.0%) 증가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4647명 많아 인구는 자연감소했다.
다만 자연감소 폭은 1년 전보다 줄었다. 지난해 7월 출생아는 2만1854명, 사망자는 2만8082명으로 자연감소 규모가 6228명이었다. 올해 7월 자연감소는 이보다 1581명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과 인천 등 6개 시도는 자연증가를 기록했고 부산과 대구 등 10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76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9건(0.8%) 감소했다. 서울과 전북 등 9개 시도에서는 늘었고 경기와 경북 등 7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출생아 증가가 2년 넘게 이어지고 혼인 증가와 합계출산율 상승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자연감소는 계속돼 출생 지표 개선과 전체 인구 감소가 함께 이어지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