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SK온에 LFP 양극재 공급…1.1조 규모 계약
입력 2026.09.22 17:23
수정 2026.09.22 17:24
2027~2029년 3년간 약 1.1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지난달 국내 배터리사와 19만t 장기 공급 합의 이어 추가 수주
SK온에 음극재 이어 양극재 공급…국내 배터리 3사 모두 고객 확보
포항 생산라인 일부 LFP 전환…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 예정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SK온에 1조원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공급하며 LFP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기존 삼원계 양극재 중심의 제품군에 LFP를 추가하고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SK온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계약은 2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동안 SK온에 음극재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처음 양극재까지 공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는 고객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국내 배터리사와 19만t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을 합의한 데 이은 추가 대형 계약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채택이 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삼원계 양극재 중심의 제품군에 LFP 양극재를 추가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포항 공장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가 수주에 따라 생산라인을 추가 전환해 LFP 양극재 생산능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료 공급망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 차원의 원료 공급망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LFP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음극재 사업에서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월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약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건설 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중간 원료인 구형흑연 가공 공장은 2027년 초 시운전에 들어가 같은 해 하반기 준공과 본격 양산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철강을 중심으로 한 산업자원과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 전략자원 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주요 배터리·완성차 기업과의 공급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