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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秋 이끄는 경기도, 모범 되길 기대"…추미애 "9개월짜리 시한부 예산 문제"

데일리안 의정부(경기) =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9.21 11:12
수정 2026.09.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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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 이후 대면한 김민석·추미애

김민석 "취약 재정 해소 위해 노력할 것"

추미애, 지방정부 세입 기반 확보 등 요청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2026 더불어민주당 경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정치 현안 등을 두고 연일 충돌하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대면했다. 김민석 대표는 "추미애 지사께서 이끄는 경기도가 정책과 인사, 소통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고 탁월한 모범이 돼주실 것을 믿고 또 기대한다"고 말했고, 추 지사는 예산 증액과 지방재정 개편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21일 경기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산업과 인프라에 대한 기여와 부담에 비해, 세입 기반이 상응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경기도의 취약 재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용인과 평택의 반도체 팹 건설을 앞당기고 전력, 용수, 교통, 인프라 투자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당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꼼꼼히 챙기겠다. 특별히 경기북부의 과제를 풀어가겠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감내해 온 규제와 개혁 위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한병도 원내대표께서 경기 북부 지역 예산으로 958억원을 편성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국회는 늘상 감액하지만 경기 북부 예산은 정부와 상의해 1000억원을 채워주면 더 감사하겠다. 1000억 시대를 열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정을 맡고 가장 먼저 마주한 건 9개월짜리 미생 예산이다. 말 그대로 시한부 예산 문제였다"며 "지금 민선 9기 경기도가 하고 있는 일은 멀쩡한 사업을 깎거나 없애는 일이 결단코 아니다. 이미 멈추게 돼 있던 사업을 어떻게든 살려내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를 굳이 드러내지 말고 덮어두고 그냥 모른 척 빚을 더 내서 봉합해두면 나중에 다른 사람이 감당할 것 아니냐, 떠넘기면 될 일을 혼자서 그러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며 "하지만 저는 그렇게 못한다. 제 성격이 원래 그렇다. 문제를 발견하면 덮어두지 못한다"고 했다.


추 지사는 "왜 이런 문제 생겼는지 끝까지 들여다 보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그 근본부터 고쳐야 한다"며 지방세율 인상을 통한 지방정부 세입 기반 확보, 법인세의 국세분 가운데 5%의 광역 지방정부 배분 등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와 추 지사 간 만남은 큰 이목을 끌었다. 만남 전부터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을 두고 추 지사가 연일 비판을 내놓으면서 김 대표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추 지사와 지방선거 컨설팅 업체 비용 문제, DMZ 영화제 예산 삭감 문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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