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유가에 쏠린 눈…코스피 6400~7500 [주간 증시 전망]
입력 2026.09.20 06:00
수정 2026.09.20 06:00
중동 갈등 완화 땐 유가·금리 안정 기대
코스피 PER 역대 최저…실적 해소 관건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400~7500선을 제시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하며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기업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가 안정될 경우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400~750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 미·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유가 하락을, 하락 요인으로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 완화를 꼽았다.
우선 시장의 관심은 미국 금리 향방에 쏠린다.
NH투자증권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을 지난 2022년과 같은 연속적인 인상 사이클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상 자체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다 국제유가까지 하락할 경우 물가 압력이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미·이란 갈등 완화 여부가 국제유가를 거쳐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요 변수로 꼽힌다.
국내 기업 실적이 양호한 상황에서 미국 장기금리까지 일부 되돌림을 보일 경우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높여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는 20일 미중 실무 회동과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주목된다. 주요 의제는 인공지능(AI)과 무역, 희토류 등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통제와 직결된 AI 의제가 핵심이다.
중국의 저비용 AI 개발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를 완화할 경우 국내 반도체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도 관전 포인트다.
올해 코스피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806조3000억원, 내년은 1047조5000억원으로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실적이 유지될 수 있느냐는 시장의 의구심이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하향 우려도 이번 주 환율이 1330원대에서 반등하면서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마이크론 실적 등 AI 기업들의 실적이 확인되고 유가 하락으로 미국 장기금리까지 안정될 경우 주가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 AI 플랫폼·서비스, 증권, 바이오 등이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