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는?…이억원 "증시 조정, 쏠림·차입투자·포모 맞물려"
입력 2026.09.18 10:07
수정 2026.09.18 10:10
자본연 컨퍼런스 축사
"빠른 성장에는 그림자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8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을 주제로 진행된 자본시장연구원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8일 "지난 6월과 7월 특정 업종 쏠림, 차입을 통한 투자 확대, 포모(FOMO·추종매수) 등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은 커졌고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을 주제로 진행된 자본시장연구원 컨퍼런스에서 "빠른 성장에는 그림자도 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고공행진이 이어졌지만, 지난 6~7월 변동성 장세를 계기로 '부작용'이 두드러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쏠림, 빚투(빚내서 투자), 포모를 변동성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증시 변동성 주범이 아니다'는 금융당국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1년 우리 자본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달려왔다"며 "우리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뜻깊은 기간이면서도 그 기대와 성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순간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정부는 그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증시 역동성을 확충하면서도 누적된 불안 해소 등 시장의 내실을 함께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장기 안정적 수급 기반 확충 ▲주주 친화적 지배구조 개혁 확산 ▲코스닥 개편 및 투자금 확충 ▲주가 조작 등 시장 교란 엄단에 따른 신뢰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도 우리 앞에는 중동발 국제 유가 급등,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정부는 흔들림 없이 그러나 더욱 세심하게 자본시장 체질 개선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