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트럼프 "폴란드에 美 육군기지 세운다…상당한 진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8 10:29
수정 2026.09.18 10:2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기지 위치 곧 발표"…상설 미군기지 현실화

순환배치서 상시주둔 전환…나토 동부전선 강화

러시아 코앞에 美 거점…폴란드 숙원사업 급물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워싱턴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에 미 육군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이 상당히 진전됐다고 밝혔다. 현재 순환배치 형태인 폴란드 내 미군 주둔이 상설기지 체제로 전환될 경우 러시아를 견제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전선의 군사 배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친구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의 과감한 리더십 덕분에 폴란드에 미 육군기지를 설립하는 데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성사된다면 기지 위치가 매우 곧 발표될 것"이라며 "위대한 미국과 폴란드 동맹을 위한 역사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후 미국에 상설 병력 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미군은 현재 폴란드에 병력을 두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순환배치 방식이다. 상설기지가 설치되면 미군의 장기 주둔을 위한 지휘·병참 등 기반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동맹관계인 벨라루스 및 러시아의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와 가까워 나토 동부 방어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논의는 올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6월 미국 국방부가 폴란드의 상설 미군 주둔 제안에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브뤼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다만 미국 측은 유럽 내 미군 배치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상당한 진전"과 "위치 발표"를 언급하면서 상설기지 논의가 이전보다 구체적인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 방위비 부담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폴란드에는 장기적인 군사 거점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기지가 설치될 경우 미국의 유럽 군사전략에서 폴란드의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