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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6조 원대 시 금고 쟁탈전, 신한·농협으로 결판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17 19:14
수정 2026.09.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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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고 신한, 하나은행과 경쟁 끝에 선정…14조4527억원 관리

농협은 재공고에도 추가 신청 없어 2금고 유지…내년 1월부터 새 약정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의 향후 4년간 살림을 관리할 시금고가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으로 정해졌다.


인천시는 17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시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제1금고에 신한은행, 제2금고에 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올해 말 기존 시금고 약정기간이 끝나는 데 따른 것이다. 새 약정은 내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가장 관심을 모은 제1금고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제안서를 내면서 맞붙었다.


심의위원회는 각 금융기관의 제안 내용과 설명을 검토한 뒤 신한은행을 제1금고 지정 대상 기관으로 결정했다.


제1금고가 맡는 곳은 인천시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각종 기금이다.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관리 대상 자금은 14조4527억원에 달한다.


인천시 재정의 핵심 자금을 관리하는 만큼 이번 선정에서도 제1금고 경쟁에 관심이 쏠렸다.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계속 맡는다.


농협은행은 처음부터 단독으로 신청했다. 인천시는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재공고를 냈지만 추가로 참여한 금융기관은 없었다.


이에 따라 심의위원회가 농협은행의 제안 내용을 평가해 최종 지정 대상으로 결정했다.


농협은행이 관리하는 기타특별회계는 올해 본예산 기준 2조199억원 규모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는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 등 11명이 참여했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와 설명자료를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평가는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 금리 조건을 비롯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편의, 금고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인천시와의 협력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모두 6개 분야, 20개 세부항목에 걸쳐 평가가 이뤄졌다.


인천시는 선정 결과를 시보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해당 금융기관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약정을 체결한 뒤 연말까지 전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시금고 체제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14조4527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을 관리하고 농협은행은 2조199억원 규모의 기타특별회계를 맡는다.


올해 본예산 기준 두 금고의 관리 대상 규모를 합치면 16조4726억원이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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