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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파킨슨병 신약으로 '외연 확장' 승부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9.17 19:02
수정 2026.09.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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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바이오의 '1ST-104' 글로벌 권리

아시아 발굴 물질 글로벌 시장에 잇는다

(왼쪽부터) 김재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부문장.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경구용(알약)으로 된 파킨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중장기 협력 차원에서 단순 기술수출(L/O)을 넘어 지분 투자까지 병행한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단일 물질을 넘어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기업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1ST-104'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및 전략적 지분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약 4308억원이다. 여기에 퍼스트바이오에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도 결정했다.


1ST-104는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2종을 억제하는 경구용 후보물질이다. 앞선 신약 후보물질의 경우 동물 대상 전임상 실험 등에서 폐에 이상 소견이 나타난 바 있다. 퍼스트바이오의 1ST-104의 경우 안전성을 보완한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가 주도한 첫 후보물질 도입 사례다. 아시아에서 발굴한 후보물질을 초기 단계에서 검증한 뒤 글로벌 개발로 연결하는 '이스트-웨스트 브리지' 전략의 일환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퍼스트바이오의 초기 발굴 역량과 SK바이오팜의 임상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이 결합되는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확보한 후보물질을 성공적인 임상 개발로 연결해 파킨슨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퍼스트바이오의 차세대 타깃 발굴과 약물 최적화 역량을 증명한 성과"라며 "퍼스트바이오의 초기 신약개발 역량과 SK바이오팜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역량이 결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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