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공소취소 없다' 답하라"…국민의힘, 18일 李 기자회견 앞두고 압박
입력 2026.09.17 11:01
수정 2026.09.17 11:03
장동혁 "답 못 할 거면 회견 취소하라"
임이자 "첫 발언은 '김승원 철회'여야"
양향자 "회견서 국정 혁신 다짐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8일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핵심 쟁점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 연임을 비롯해 공소 취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등 문제에 대해 답하지 못한다면 "기자회견을 취소하라"고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여당이 걱정하며 벌벌 떠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모든 언론도 걱정하는데, 도대체 왜 기자회견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인즉슨 이 대통령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을 국민은 물론 여당도 잘 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내일 기자회견은 그저 국민 앞에서 훈계하고 '나는 잘못한 게 없다' '할 거 다 했는데 왜 몰라주냐' 변명만 하다 끝날 것"이라면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비롯해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에 있어서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그리고 그 선언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답변이 몇 가지가 있는데, '연임, 공소 취소 없다' 별로 길지도 않다"며 "나아가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겠다' '부동산 정책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국방·외교 정책 대전환하겠다' 등 국민이 듣고 싶은 말에 대해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할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란 파병 문제와 함께,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분명한 답을 내놓기 바란다"며 "거짓말 원맨쇼로 위기를 모면할 생각은 애당초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은 속을 만큼 속았다"며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민심은 배를 뒤집어 버리기도 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하는 순간, 국민은 '이재명호'를 뒤집어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내일 기자회견의 첫 발언은 김 후보자 철회와 대국민 사과여야 할 것"이라면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 역시 "대국민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 대통령에게 경고하고 부탁하겠다"며 "경제를 비롯해 민생·산업·일자리·외교·안보·파병 등 문제 등 국가적인 난제가 쌓여 있다. 지지율 추락으로 '식물 대통령'이 되서 국정이 멈추면 본인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내일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개인의 공소 취소나 연임 문제로 국민 걱정을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국정 혁신을 다짐해야 한다"면서 "첫 번째 실천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여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