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다시 사라…블랙록, 신흥시장 주식 ‘비중 확대’
입력 2026.09.15 20:38
수정 2026.09.15 20:38
투자의견 하향 조정 이후 3개월만
견조한 실적 등 초과수익 이끌 것
디레버리징이 레버리지 우려 완화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국 등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올해 6월 한국의 인공지능(AI) 쏠림·레버리지로 인한 변동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한 지 3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
블랙록 투자연구소(BII)는 14일(현지시간) 낸 주간 보고서를 통해 AI 붐에 필요한 희소 자원에 대한 접근성, 견조한 실적이 신흥시장 주식의 초과수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블랙록은 올해 6월 30일 신흥시장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특히 한국 증시의 AI 쏠림 구조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수익 구조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해 7~8월 한국 증시의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이 투자의견을 바꾼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블랙록은 “한국 증시가 손실을 겪었고, 여름철 디레버리징이 레버리지 우려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신용융자 잔고는 6월 24일 38조60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연이은 서킷브레이커와 반대매매 여파로 약 1개월 만에 15.4% 급감했다.
블랙록은 한국과 대만이 반도체·메모리 공급망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고, 중남미 시장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원자재·인프라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의 향후 12개월 이익은 34.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MSCI 미국 지수는 20.3%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흥시장 주식의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배 수준으로, 미국 주식(19.9배) 대비 약 50% 할인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