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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넘어 내륙으로…난축맛돈 산청서 첫 출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14 14:45
수정 2026.09.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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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종돈 197마리 보급

올해 2∼3월 산청서 태어나 사육

생산부터 유통까지 품질 관리

조용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이 9월 14일 경상남도 산청군 오부면에서 열린 ‘난축맛돈 내륙지역 최초 출하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제주를 넘어 내륙에서 처음 생산·출하됐다. 지난해 산청 농가에 종돈을 보급한 이후 번식과 사육을 거쳐 실제 출하로 이어지면서 내륙 생산 기반이 마련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난 14일 경남 산청군 오부면에서 열린 난축맛돈 내륙지역 최초 출하 기념식 및 시식회에 참석해 생산·유통 현황을 점검했다.


산청군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한 행사에는 조 원장과 유명현 산청군수, 생산 농가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난축맛돈 종돈 보급부터 첫 출하까지의 경과를 공유하고 시식회를 진행했다.


난축맛돈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흑돼지 품종이다. 그동안 제주를 중심으로 생산됐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내륙에서 출하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산청 지역 흑돼지 농가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부터 난축맛돈 종돈을 보급했다. 지난해 5월 2개 농가에 42마리를 처음 분양한 뒤 올해 7월까지 총 197마리를 공급했다.


이번에 출하된 난축맛돈은 올해 2∼3월 산청에서 태어나 자란 돼지다. 종돈 도입 이후 현지 농가가 번식과 사육, 출하까지 마치면서 내륙에서도 난축맛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산청에서 생산된 난축맛돈은 난축맛돈연구회 소속 전문 유통업체가 전량 유통한다. 기존 제주 지역 유통체계와 연계해 다른 돼지고기와 섞이거나 상표가 잘못 사용되는 것을 막고 품종 특성과 품질을 일관되게 관리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산청군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생산 농가, 난축맛돈연구회 등과 협력해 사양·번식부터 가공·유통까지 단계별 현장 애로를 파악하고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이번 첫 출하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난축맛돈의 생산 기반이 내륙으로 확대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품종과 상표 가치를 높이고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 소비자에게는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우리 흑돼지 품종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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