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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니스 은사자상 수상에 넷플릭스, 전작 글로벌 스트리밍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9.14 13:38
수정 2026.09.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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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부터 ‘버닝’까지 해외 공개…6개 언어 자막 제공

이창동 감독ⓒ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넷플릭스가 이창동 감독의 전작들을 글로벌 스트리밍하며 해외 팬들에게 한국 영화의 명작을 소개한다.


지난 8월 말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초록물고기’와 ‘밀양’의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시작됐고, 9월 4일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넷플릭스 회원들이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만나본 바 있다. 향후 ‘시’와 ‘버닝’ 등의 작품들도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추가로 스트리밍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를 포함한 6개 언어 자막도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14일 "'가능한 사랑'을 계기로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해외 넷플릭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K-시네마 팬덤의 확장을 고민한 결과”라며 "언어와 문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작품이 보다 많이 발견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1997년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이후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2010년 ‘시’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에버트 감독상'과 제49회 밀밸리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어터상을 수상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넷플릭스는 앞서 1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를 통해 올해 한국 라인업을 공개하며 가능한 사랑을 주요 영화로 소개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의 출연을 알렸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두기봉 감독은 “나는 절대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할 것 같다”는 찬사를 보냈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창동 감독이 성숙하고 품격 있는 관계 드라마로 돌아왔다"고 극찬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가능한 사랑'을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하며 "작품의 완성도가 훌륭하고 감독의 메시지가 선명하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직후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는 “넷플릭스를 믿고 함께해 주신 '가능한 사랑'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이번 쾌거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의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다양한 영화가 꾸준히 만들어지고 더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 개봉을 시작으로, 10월 22일 호주, 뉴질랜드, 23일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에서 순차 개봉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회원들은 11월 6일부터 추가 결제 없이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에서 '가능한 사랑'을 시청할 수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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