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금리 안 내리면 일부 국가와 무역 끊을 것”
입력 2026.09.14 10:57
수정 2026.09.14 14: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클레어 카운티 둔벡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향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 일부 국가와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고 재차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과 관련해 미국이 경제지표와 관계없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의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금리가 미국을 불공정한 경쟁 환경에 놓이게 한다며 연준에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3.50~3.75%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