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영국 풀필먼트 센터 가동…연말 유럽 성수기 물량 선제 대응
입력 2026.09.14 10:44
수정 2026.09.14 10:44
4월부터 가동된 영국 센터, K뷰티 열풍 타고 운영 호조
한진은 지난 4월 영국 햄프셔 주 사우샘프턴에 현지 풀필먼트 거점을 선제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진
한진(이하 한진)이 다가오는 연말 글로벌 쇼핑 시즌을 앞두고 ‘영국 풀필먼트 센터’를 본격 가동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유럽 K-뷰티 물류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4월 영국 햄프셔 주 사우샘프턴에 현지 풀필먼트 거점을 선제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 개설한 유럽 풀필먼트 센터의 성공적인 안착에 이어, 유럽 본토보다 K-뷰티 수요 증가세가 가파른 영국에 현지 거점을 추가 확보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영국 풀필먼트 센터는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측면에서 발 빠르게 추진됐다.
고객사 니즈에 맞춰 최적의 현지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최대 약 1만평 이상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신속하게 완비했다.
가동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현지 K-뷰티 수요에 힘입어 활발한 출고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진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K-뷰티 브랜드들의 현지 입고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진 관계자는 “아마존,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의 연말 프로모션과 블랙 프라이데이, 현지 최대 쇼핑 행사인 ‘박싱데이’ 등에 대비해 9월부터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박싱데이를 포함한 주요 성수기 기간에는 판매량 기준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 내 K-뷰티의 위상은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유럽(58개국) 화장품 수출액은 15억 9623만 달러(약 2조 3113억 원)를 기록, 반기 기준 사상 최초로 북미 시장을 제쳤다.
2년 만에 수출 규모가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현지 재고 확보와 물류 처리 능력이 수출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맞춰 한진은 네덜란드 유럽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영국 풀필먼트 센터를 차례로 선보이며, 유럽 주요 시장을 아우르는 유연한 물류 거점 라인업을 다져가고 있다.
고객사에 맞춤형 재고보관 및 B2B·B2C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안함에 따라, K-뷰티는 물론 건강식품, 화학, 전자 등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다양한 제조 기업들의 물류 문의도 매월 증가하는 추세다.
한진은 향후 양 거점 간 연계를 통해 유럽 전역을 잇는 통합 물류 시너지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복잡한 해외 물류 체계로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포워딩’과 ‘현지 풀필먼트’를 아우르는 한진의 원스톱 물류 경쟁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진은 국내외 생산 거점에서의 화물 수송부터 유럽 현지 통관, 부가세 및 세무 신고 지원, 플랫폼별 맞춤형 포장·라벨링 대행, 유럽 전역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전 과정을 끊김 없이(Seamless) 연결한다.
이를 통해 급작스러운 현지 수요 변동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내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진 관계자는 “유럽 내 K-브랜드의 폭발적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의 네트워크와 통합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선제 구축했다”며 “발 빠른 현지 거점 확보와 유연한 물류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이끄는 최적의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