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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3m 파도에 243명 탄 배 뒤집혔다…인니서 6명 사망·129명 실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4 08:17
수정 2026.09.14 13:0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비르고 트랜스포트 8’ 자바해서 전복…108명 구조

선장 “배 기울고 있다” 조난신호 뒤 연락 두절

해군 함정·헬기 투입해 수색…사고 원인은 조사 중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전복된 여객선 ‘비르고 트랜스포트 8’의 선체가 뒤집힌 채 수면 위에 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승객과 승무원 243명을 태운 여객선이 악천후 속에서 전복돼 최소 6명이 숨지고 129명이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13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자바해를 운항하던 여객선 ‘비르고 트랜스포트 8’이 전복됐다고 밝혔다. 선박에는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총 243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108명이 구조됐고 시신 6구가 수습됐으며 129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객선은 전날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수라바야를 출발해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으로 향하고 있었다. 선박은 목적지에서 약 150㎞ 떨어진 자바해를 지나던 이날 오전 2시쯤 선사와 연락이 끊겼다. 선장은 연락 두절 직전 거친 파도와 함께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조난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파도 높이는 최대 3m에 달했다.


생존자들은 배가 갑자기 기울기 시작하면서 선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한 생존자는 승객 상당수가 잠들어 있던 중 배가 기울었고 금속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확보하기 위해 몰렸으며 일부는 탁자 위 등 높은 곳으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다. 그는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떠 있다 약 4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해군과 경찰, 구조청 소속 선박과 헬기 등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다. 두디 푸르와간디 교통부 장관은 항공 수색 결과 선박이 뒤집힌 상태로 수면에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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