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 → 동점 적시타 → 끝내기 득점’ 김하성, 연장 11회말 원맨쇼
입력 2026.09.12 14:02
수정 2026.09.12 14:02
김하성. ⓒ Imagn Images=연합뉴스
전날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로 반등의 물꼬를 튼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이번엔 패색이 짙던 연장 11회말 동점 적시타와 끝내기 결승 득점을 홀로 만들어내며 팀에 극적인 역전승을 안겼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9회말 대주자로 교체 투입돼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26에서 0.135(104타수 14안타)로 상승했고, 시즌 타점 역시 9개로 늘어났다.
시작은 대주자였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션 머피의 대주자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승부처는 연장 11회말이었다. 팀이 4-5로 다시 리드를 내준 11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과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좌완 브룩스 레일리.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레일리의 3구째 가운데 몰린 137.6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당겨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 5-5 균형을 맞췄다.
집념은 홈에서도 이어졌다. 이어진 2사 1, 2루서 후속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터뜨리자, 2루에 있던 김하성은 지체 없이 전력 질주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한 김하성의 결승 득점으로 애틀랜타는 6-5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지구 우승 향방을 가릴 분수령에서 2연승을 달린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시즌 성적 87승 61패(승률 0.588)를 기록, 2위 필라델피아(82승 66패)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