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회원 5억명 보유한 ‘플리기’와 맞손…中 방한객 공략
입력 2026.09.11 10:06
수정 2026.09.11 10:06
알리바바 여행 플랫폼과 MOU…중국발 인천·제주·부산 등 판매 확대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왼쪽)와 플리기 Li Chen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플리기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손잡고 중국인 방한 수요 확대에 나선다. 중국 현지 판매 채널을 넓혀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공항으로 이어지는 관광 수요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일 중국 항저우 플리기 본사에서 방한 중국인 유치와 공동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플리기는 전 세계 약 150만개 호텔과 2만5000개 노선, 8000개 관광지 티켓 등을 보유한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다. 회원 수는 5억명 이상, 멤버십 구독자는 6000만명 규모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판매 확대, 지역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이스타항공 및 한국 여행 콘텐츠 홍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중국과 인천·제주·부산·청주·대구 등 국내 주요 지역을 잇는 항공권을 플리기에 공급한다. 중국인 여행객의 한국 접근성을 높이고 방한 수요가 지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플리기는 5억명 이상의 회원 기반을 활용해 이스타항공 브랜드와 한국 지역별 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중국 현지 채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중국 노선 확대와 함께 중국발 인바운드 승객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중화권 방한객 유치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화권 노선 외국인 탑승객도 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1~8월 중화권 노선 외국인 탑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70.1%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상하이 노선은 외국인 비중이 평균 98%에 달했다. 지방 노선을 중심으로 중국인 방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최대 규모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국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중국인 방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한중 관광 교류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