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0일 수출 350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가 절반 가까이 견인
입력 2026.09.11 09:42
수정 2026.09.11 09:42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9월 수출이 초반부터 강한 흐름을 보였다. 첫 열흘간 수출액이 350억 달러로 1~10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도 같은 기간 사상 최대인 165억 달러까지 늘었다.
관세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9월 1~1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달 1~10일 수출은 35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2.6% 증가했다. 수입은 246억 달러로 20.7%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 실적은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다. 기존 두 번째 기록은 지난 7월의 300억 달러였다.
수출 증가세를 가장 강하게 이끈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70.1% 급증해 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1%까지 높아졌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9%p 상승한 수준으로, 9월 초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반도체가 차지한 셈이다.
석유제품과 승용차도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석유제품은 57.0%, 승용차는 10.0% 늘었다. 반면 정밀기기는 4.8% 감소했다.
주요 수출시장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3.0%, 미국은 137.5%, 대만은 176.0%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 대만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9%로 절반을 넘어섰다. 베트남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42.2%, 38.9% 늘었다.
수입에서는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증가폭이 컸다. 반도체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91.5%, 반도체 제조장비는 44.8%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3.5% 늘었고 원유·가스·석탄을 합친 에너지 수입액은 1.5% 증가했다. 기계류 수입은 2.7%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50.0%, 일본이 39.8%, 미국이 17.3%, EU가 6.5% 증가했다. 호주에서의 수입은 0.7%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