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예고한 대로 보복 감행…요르단 美기지에 미사일 20발
입력 2026.09.09 15:46
수정 2026.09.09 19:53
美, 이란 유조선 5척 파괴하자 즉각 보복
탄도미사일 20발 발사…요르단군 18발 요격
지난 6월 8일 시리아 나지하 마을 인근 농경지에 박혀 있는 이란 미사일 잔해. ⓒAP/뉴시스
이란이 미국의 자국 유조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9일(현지시간) 요르단 동부 알 아즈라크 인근 미군 사용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으로 날아온 탄도미사일 20발 가운데 18발을 방공망으로 요격했으며 나머지 2발은 인적이 드문 지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전투기가 사용하는 격납고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은 피해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던 유조선 5척을 파괴한 직후 이뤄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앞서 IRGC가 이틀 연속 미 해군 함정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려 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공격 전 선원들에게 퇴선하도록 경고했으며 유조선들을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도 공세를 확대했다. IRGC는 미 해군 구축함 2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는 한편 쿠웨이트와 바레인 항구에 있는 유조선들도 공격할 수 있다며 선원들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군사시설을 넘어 원유 수송망으로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도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