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컨테이너 운임 2년 1개월 만에 최고…전주대비 2.31% 올라
입력 2026.09.07 18:00
수정 2026.09.07 19:07
해진공, KCCI 4697p 기록
중국 항만 적체·선박 일정 지연 등
부산발 주간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KCCI).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발 주간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KCCI)가 6주 연속 상승해 전주(4591p) 대비 106p(2.31%) 오른 4697p를 기록했다. 2024년 8월 5일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국 주요 항만 적체와 선박 일정 지연으로 유효 선복(공급 공간)이 제한되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7일 발표한 KCCI는 견조한 미주 수요에 따른 양안 운임 상승과 남미 동안 운임 강세로 전주 대비 2.3% 상승한 4697p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2.3%(80.52p 오른 3590.05p를 찍었다.
해진공은 이날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를 통해 유럽항로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주와 동남아 항로 운임의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지수 상승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진공은 “특히 미국으로 가는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선사들의 공급 관리, 중국 주요 항만 기상 차질 이후 누적된 적체와 선박 일정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시아도 역내 동남아 항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와 닝보의 터미널 운영이 차질을 빚은 이후에도 선박 적체와 일정 지연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결과적으로 중국-동남아 단거리 서비스 공급 부담이 이어지며 전주 대비 12.2% 상승했다.
유럽과 지중해 항로는 중급발 공급 차질에도 하락세를 계속했다. 수요가 약화한 가운데 선복 투입이 유지되면서 출발항 혼잡에 따른 운임지지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해진공은 “수에즈 복귀가 확대될수록 운임을 지지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갈등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는 중동 지역은 주요 항만의 장기 대기와 호르무즈 불확실성으로 운임이 상승했다. 다만 이번 주에는 추가 상승 동력이 약화하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해진공은 “중동지역 분쟁과 호르무즈 긴장으로 중동 환적물량이 인도 아대륙 서비스로 전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항로 공간 부족과 허브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