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GW AI 팩토리 사업 속도…이해진, 브룩필드 회장과 회동
입력 2026.09.04 18:15
수정 2026.09.04 18:15
1단계 200MW 구축 후속 논의…브룩필드 "조달·고객 유치까지 협력"
엔비디아 GPU·AI 기술 결합…장기적으로 1GW급 인프라 확대
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한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과 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가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둘러보고 있다.ⓒ네이버
네이버가 엔비디아, 브룩필드와 추진하는 1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1단계 사업에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브룩필드의 브루스 플랫 회장을 만나 자금 조달을 넘어 장비·인프라 확보와 고객 유치까지 협력 범위를 논의했다.
네이버는 이해진 의장과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만나 AI 팩토리 사업 후속 협의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자리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도 함께했다.
브룩필드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1GW급 AI 팩토리 가운데 1단계 200메가와트(MW) 구축에 최대 90억 달러를 투입한다. 1GW까지 확장하는 데 필요한 전체 투자 규모는 약 6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플랫 회장은 브룩필드가 자본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장비와 인프라의 효율적인 조달, 고객 유치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진 의장은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과 네이버의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네이버의 AI 팩토리 구상은 지난 6월 처음 공개됐다. 2027년 상반기 55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누적 200MW까지 늘린 뒤 장기적으로 1GW급으로 확장하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7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사업 구조가 구체화됐다. 엔비디아는 GPU와 AI 인프라 기술을 맡고,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전력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자체 서비스용 연산 자원 확보를 넘어 외부 기업에 AI 컴퓨팅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까지 노리고 있다.
브룩필드는 이번 1단계 파이낸싱을 시작으로 향후 구축 단계에서도 네이버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