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실탄 늘어난 삼성맨…동탄·천안까지 ‘삼세권’ 효과 누릴까
입력 2026.09.06 07:31
수정 2026.09.06 07:31
삼성전자, 무주택 임직원 대상 최대 5억원 대출…금리 연 1.5%
'직주근접' 맞물려 주요 사업장 인근 중심 주거 수요 확대 기대
더샵 천안라크원 투시도.ⓒ포스코이앤씨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저금리 주택자금 대출을 시행하면서 주요 사업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가 늘어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 1.5% 금리로 주택 구입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자금 조달 여력이 커진 임직원들의 주택 매수 수요가 동탄·수원 등 인근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실제로 대규모 삼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들은 탄탄한 직주근접 수요를 바탕으로 견고한 주거 가치를 입증해 왔다.
KB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동탄구 단위로 집계가 시작된 올 2월부터 8월3주 차(8월17일)까지 동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6.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 사업장 및 관련 반도체 기업 종사자 수요가 풍부한 데다 GTX-A 노선 개통으로 주거 인프라가 확충되며 수도권 남부 대표 주거지로 안착했다.
삼성전자 본사와 주요 연구시설이 자리한 수원시 영통구 역시 같은 기간 10.71% 오르며 경기 남부의 주요 주거지인 성남시 분당구(8.88%)의 상승 폭을 웃돌았다.
이러한 삼성전자 직주근접 가치는 수도권 사업장을 넘어 대규모 투자가 예고된 충청권으로도 그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천안캠퍼스에 10조원을 들여 고대역폭 메모리(HBM) 팹 현대화에 나서며, 삼성SDI는 천안캠퍼스에 9조 원을 투자해 모빌리티와 AI 서버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배터리 마더라인을 구축한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캠퍼스에도 고성능 AI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6조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분양시장에서 삼세권 내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10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354번지 일원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 ‘더샵 천안라크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10개 동, 전용 84~118 ㎡, 총 12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 천안캠퍼스,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천안일반산업단지 등 지역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수월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반경 약 500m 거리에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KTX·SRT 천안아산역과 천안IC 등 주요 교통망을 통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부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아크메르 동탄’이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180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88㎡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등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위치한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 상신리 일원에 ‘화성 향남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7개 동, 전용 84~120㎡, 15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운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H테크노밸리(예정)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반도체, 미래차 등 40여 개 유망 기업이 입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택 고덕국제화지구에서는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가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인접한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